불량률 0%에 도전하는 진천공장 생산팀

(불량률 0%에 도전하고 있는 현대EP 진천공장 생산팀원들)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인근 광혜원산업단지에 자리하고 있는 현대EP 진천공장은 대지면적 16,530㎡, 건물면적 12,058㎡로 총 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아담한 규모의 공장입니다. 단순히 면적만 놓고 보면 당진의 1/5, 울산의 1/10에도 채 미치지 못하지만, 크기만 작다 뿐이지 직원들의 면면이나 생산되는 제품들의 품질은 큰 공장들보다 오히려 더 낫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저희 진천공장은 원래 SK 특수폴리머 사업부 소속으로 지난 2007년 SK와의 양수계약 체결을 통해 현대EP로 편입되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던 상황에서 신의 한수와 같은 선택이었으며, 현재는 총 생산물량의 7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현대EP의 성장세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생산팀을 맡고 있는 주차권 팀장의 말처럼, 진천공장은 자동차 및 전기/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고무 부품 소재, 강관 및 강관 접착 소재, 건설용 파이프, 저장 용기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PE 컴파운드(Compound) 제품을 연간 2만 톤 이상 생산하며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수출 비중이 높았던 신흥 공업국들의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생산팀원들은 일치단결해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었습니다. "첨단 신소재 분야의 경우, 기술의 진보에 따라 새로운 소재의 대체 요구가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EP의 각 부서들은 시장의 경향을 면밀히 파악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활발히 실시하는 한편, 국내외에 걸쳐 영업 및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저희 생산팀에서는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제품들을 영업부서에서 더욱 많이 판매할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벤치마킹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혁신을 모색해가겠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현대EP 진천공장)
90%에 육박하는 공장 가동률이 증명하듯, 진천공장의 생산라인은 24시간 연속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공장은 월요일 아침부터 가동을 시작해 일요일 아침이 되어야 짧은 휴식기를 갖습니다. 직원들은 아침 7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모든 생산 활동은 작업지시서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고 안전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관리직원들의 하루 일과 또한 현장에서 시작됩니다. 아침 체조 이후 공장을 방문해 원료 투입부터 제품 포장에 이르는 제조의 모든 과정을 살펴보며 안전 및 품질불량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그런 다음 교대조 반장과 미팅을 실시하며 지난밤의 작업상황과 함께 생산된 제품들의 품질현황을 확인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영업 일정에 맞는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제품을 출하시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산팀은 제품 생산 계획을 세우고 출하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지만, 이렇다 할 큰 사고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해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 어떤 부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완벽한 팀워크 덕분입니다. "생산팀원 가운데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 비율이 70%를 넘고, 15년 이상 업무를 담당해온 직원은 절반가량입니다. 이제는 구태여 말을 하지 않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표정만으로 정확히 알아내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답니다. 모든 직원들의 업무 숙련도가 높기 때문에 작업지시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며, 긴급하게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결코 당황하지 않고 말끔하게 처리해내는 직원들 모습을 보노라면 팀장으로써 고마울 따름입니다." 또한 부서원 대부분이 현장 인근에 거주하고, 공장 내 축구와 낚시동호회에서 활동하며 업무시간 이외에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빈번하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손꼽힙니다. "아무래도 활동적인 사나이들이다 보니 운동장에서 승부를 겨루며 함께 땀 흘리는 동안 단순한 업무관계 이상의 끈끈한 동료애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적으로 친하다고 해서 주어진 업무를 대충 한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상사가 부하직원을 믿어주는 만큼, 부하직원들은 최고의 업무역량으로 믿음에 부응하고 있지요. 또한 누가 뭐라고 시키기 전에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능동적인 태도가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업무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만큼은 국내, 아니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매일 정해진 절차에 맞춰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울 법도 하지만, 생산팀 직원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했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더 나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모든 회사의 고민일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구호만 번지레한 일회성 이벤트 대신 실제로 직원들이 필요성을 깨닫고 직접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체계화된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EP 진천공장 생산팀 직원이 제품 냉각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품질과 안전, 공정 및 설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업무 경감과 정품 생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EP 생산팀.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벌써 2016년이네요.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2015년 생산팀은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한 기초공사를 실시했습니다. 직원들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분임조 활동을 시작했고, 품질향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올해에는 그동안 착실히 다져낸 기초공사 위에 '질적향상'이라는 새집을 지으려 합니다. 분임조 활동 강화와 기본에 충실한 업무 수행을 통해 품질향상을 이룩해 불량률 0%는 물론 세계 최고의 PE 생산기지라는 영광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내·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꾸준한 벤치마킹을 통한 혁신과 개선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올해보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2016년을 만들겠습니다. 새해에는 원하시는 일들 모두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저희 현대EP 진천공장에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대산업개발 HDC뉴스룸 발췌, http://blog.naver.com/ipark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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